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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2. 17:45 카테고리 없음

구글, AI포럼 개최...'인공지능(AI) 혁신과 머신러닝의 공정성' 설명
구글 번역 웹사이트, 성중립적인 단어의 번역문을 여성형과 남성형 두 가지로 제공

신희강 기자    입력 2019-06-25 10:37 | 수정 2019-06-25 14:44

 

▲ 베키 화이트(Becky White) 구글 인공지능 리서치 프로그램 매니저가 25일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AI포럼에서 '인공지능(AI) 혁신과 머신러닝의 공정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pen84

 

"불공정한 편견을 만들거나 강화하지 않는다."

구글은25일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AI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혁신과 머신러닝의 공정성'에 대한 원칙을 이 같이 정의했다. AI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기술의 연구와 활용이 올바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구글은 성적 편향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개방형 이미지 데이터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지리적 다양성을 포괄하는 노력 등을 통해 AI 기술 활용의 모범 사례를 구축해나간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구글 번역 웹사이트에서는 성중립적인 단어의 번역문을 여성형과 남성형 두 가지로 제공하고 있다. 구글 번역은 웹에 존재하는 수 억개의 번역된 예시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

 

기존에는 번역할 단어나 문장이 여성 또는 남성형을 모두 취할 수 있더라도 번역문은 하나의 버전으로만 제공됐다. 이에 성 고정관념을 무심코 재생산하는 결과가 이어졌다. 예컨대 '힘센(strong)'이나 '의사(doctor)'와 같은 단어라면 남성형으로, '간호사(nurse)'나 '아름다운(beautiful)'과 같은 단어라면 여성형으로 번역되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런점을 개선하기 위해 영어를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경우 '외과 의사(surgeon)'와 같은 하나의 단어가 여성 및 남성형 두 가지로 번역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터키어로 'o bir doktor'라고 입력하면 영어로 'she is a doctor(그녀는 의사이다)'와 'he is a doctor(그는 의사이다)'라는 두 가지 문장이 제시되는 것이다.

 

구글은 향후 성별에 따른 번역 제공 기능을 더 많은 언어로 확대하고, 안드로이드와 iOS 앱 등 다른 구글 번역 플랫폼에도 해당 기능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텍스트 자동 완성과 같은 기능에서도 성 편견을 없애기 위한 연구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베키 화이트(Becky White) 구글 인공지능 리서치 프로그램 매니저는 "AI에 있어 공정성이란 난제이면서 동시에 기회"라며 "구글은 더 넓은 커뮤니티를 위해 도구와 데이터 세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리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출처:

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6/25/2019062500055.html

 

구글 웹사이트, 성별에 따른 번역 제공..."AI 기술 활용 모범 사례 구축할 것"

"불공정한 편견을 만들거나 강화하지 않는다."구글은25일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AI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혁신과 머신러닝의 공정성'에 대한 원칙을 이 같이 정의했다. AI의 무궁무진한 가능

biz.newdaily.co.kr

 

 

posted by 현이제이
2021. 4. 12. 17:30 시사 follow-up/기타 (Etc.)

입력2021.01.29. 오전 5:00  수정2021.01.29. 오전 6:25

 

[백성호의 현문우답]

#풍경1

김형석(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올해 102세가 됐습니다. 다들 ‘100세 시대’라지만, 지금 100세를 넘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소 조심스러웠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다 연세가 있으셔서 ‘혹시라도’ 싶어 인터뷰 자리가 걱정되더군요.

이달 초 커피숍에서 만난 김 교수는 의외로 의연했습니다. 뭐랄까요. 1세기를 송두리째 관통한 사람의 ‘굵직한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삶에 대한 깊은 관조와 함께 말입니다. 지난 인터뷰에서는 ‘이 시대의 진보와 보수’를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그에게 ‘행복’이란 두 글자를 물었습니다. 모든 이의 삶에서 화두가 되는 키워드이니까요. ‘100년 넘게 살아봤더니 다른 게 행복이 아니더라. 바로 이게 행복이더라.’ 그런 식의 답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풍경2
Q : 다들 찾습니다, 행복. 어떡하면 찾을 수 있습니까.

A : “지금껏 살아보니 알겠더군요. 아무리 행복해지고 싶어도 행복해지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Q :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누구입니까.

A : “크게 보면 두 부류입니다. 우선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물질적 가치가 행복을 가져다주진 않으니까요. 가령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과연 행복하게 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물건을 가지게 되면 오히려 불행해지고 말더군요.”

 

Q : 돈이나 권력, 혹은 명예를 좇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행복을 찾습니다.

A : “솔직히 거기서 행복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돈과 권력, 명예욕은 기본적으로 소유욕입니다. 그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목이 마릅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항상 허기진 채로 살아가야 합니다. 행복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만족’입니다.”

 


Q : ‘만족’을 알려면 어떡해야 합니까.

A : “정신적 가치가 있는 사람은 만족을 압니다. 그런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더군요.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명예나 권력이나 재산을 거머쥘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불행해지더군요. 명예와 권력, 재산으로 인해 오히려 불행해지고 말더군요. 지금 우리 주위에도 그러한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실감했습니다. 김형석 교수의 메시지는 참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언뜻 들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처럼 들립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행간을 곰곰이 씹다 보면 확 달라집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국물이 우러납니다. 그건 100년의 삶, 100년의 안목으로 우려낸 삶에 대한 묵직한 통찰이겠지요.

#풍경3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할 수 없는 삶. 아, 그건 정말 비극입니다. 그런데 우리만 모르고 있는 걸까요. 내가 바로 그 비극의 주인공일 수 있음을 말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부류를 물었습니다. 건너고 싶어도 행복의 강을 건너지 못하는 사람들, 그게 누구인지 말입니다.

“두 번째는 이기주의자입니다. 그들은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뜻밖의 진단이었습니다. 다들 자신을 챙깁니다. 나 자신을 챙기고, 내 이익을 챙깁니다. 그걸 위해 삽니다. 왜냐고요? 그래야 내가 행복해지니까요. 그런데 김형석 교수는 이기주의와 행복은 공존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Q : 이기주의와 행복, 왜 공존이 불가능합니까.

A : “이기주의자는 자신만을 위해 삽니다. 그래서 인격을 못 가집니다. 인격이 뭔가요. 그건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선한 가치입니다. 이기주의자는 그걸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인격의 크기가 결국 자기 그릇의 크기입니다. 그 그릇에 행복을 담는 겁니다. 이기주의자는 그릇이 작기에 담을 수 있는 행복도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끝에 김형석 교수는 자신의 경험담을 하나 꺼냈습니다.

“제가 연세대 교수로 갈 때 몹시 가난했어요.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월급이 오르거나 보너스가 나오면 무척 좋아했어요. 동료 교수들도 다들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등록금을 내지 못해 고생하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이라는 사람이 자기 월급 올랐다고 좋아한 겁니다. 그건 교육자의 도리가 아니지요.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행복하질 않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행복은 공동체 의식이지, 단독자인 나만을 위한 게 행복이 아니더군요.”

김 교수는 자기가 먼저 큰 그릇이 되어야 큰 행복을 담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풍경4

김형석 교수는 최근 지방 출장차 김포공항에 갔습니다. 예약자들에게 발권 표를 다 나눠주는데 김 교수만 빠졌습니다. 문의를 했더니 항공사 직원이 “이상하다”며 급히 매니저를 불렀습니다. 달려온 매니저가 김 교수에게 “혹시 연세가 어떻게 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컴퓨터상에 나이가 ‘1살’이라고 떴습니다. 1920년생인 김 교수는 올해 만으로 101세입니다. 컴퓨터가 두 자리 숫자만 읽게끔 설정돼 있었던 겁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비행기만 930번 이상 탔어요. 그런데 직원이 보니 1살짜리가 930번 비행기를 탄 겁니다. 사람들이 종종 물어요.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이상하죠. 저도 나이 생각이 없어져요. 내 나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살이라고 하니 올해는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살려고요. 하하”


Q :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다들 100세 인생을 기대합니다.

A :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연세대 교수로 처음 갈 때 30대 중반이었어요. 그때는 환갑이 되고 정년이 되면 내 인생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인생을 두 단계로 봤어요. 30세까지는 교육을 받고, 나머지 30년은 직장에서 일한다. 그럼 인생이 끝난다.”

 


Q : 막상 살아보니 어땠습니까.

A : “그게 아니었어요. 가장 일을 많이 하고, 행복한 건 60세부터였어요. 내가 살아보니까 그랬습니다. 글도 더 잘 쓰게 되고, 사상도 올라가게 되고, 존경도 받게 되더군요. 사과나무를 키우면 제일 소중한 시기가 언제일까요. 열매 맺을 때입니다. 그게 60세부터입니다. 나는 늘 말합니다. 인생의 사회적 가치는 60부터 온다.”

 

 


Q : 그럼 60대 이후에는 어떻게 됩니까.

A : 60을 넘어 90까지는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회적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럼 90 이후에는 어떻게 되느냐. 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더군요. 주로 건강 때문입니다. 의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혈압, 당뇨, 치매는 주로 60세 이후에 찾아옵니다. 그걸 60, 70, 80세가 돼서 관리하려고 하니까 힘이 듭니다. 그러니까 50세부터 잘 관리하면 됩니다. 그럼 90까지는 다 간다고 합니다. 90세까지는 행복하고 보람있게 살 수 있습니다. 의술이 발전하니까 40~50년 후에는 100세까지도 다들 행복하게 살 수 있겠지요.”


#풍경5

대화를 나눌수록 놀랍습니다. 김형석 교수는 지팡이를 짚지 않습니다. 제가 놀란 건 육체적 건강 때문만이 아닙니다. 100세 넘는 연세에도 정신력과 기억력, 사고력과 판단력이 놀랍습니다. 유연하고 열린 사고 역시 젊은이들 못지않습니다. ‘100세의 건강’ 못지 않게 ‘100세의 정신’도 궁금하더군요.

Q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합니까.

A : “사람은 항상 공부를 해야 합니다. 뭐든지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이 늙어버립니다. 사람들은 몸이 늙으면 정신이 따라서 늙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닙니다. 자기 노력에 따라 정신은 늙지 않습니다. 그때는 몸이 정신을 따라옵니다.”

 


Q : 그때는 퇴직하고 한참이나 지난 뒤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됩니까.

A : “강연차 지방에 갈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럼 거기서 지방 유지들을 만납니다. 장관 지낸 사람, 교수 지낸 사람들도 만납니다. 이야기를 해보면 다들 나보다 정신이 늙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결국 장관직 끝내고, 정년퇴직하고 일도 안 하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일과 공부를 안 하면 몸도 마음도 빨리 늙습니다.”

 


Q : 일과 공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합니까.

A : “꼭 직업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가 따로 있나요. 독서 하는 거죠. 취미 활동하는 거고요. 취미도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100년을 살아보니 알겠더군요.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노는 사람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있고, 건강은 일을 위해서 있습니다. 내 친구 중에 누가 가장 건강하냐. 같은 나이에 일이나 독서를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 가장 건강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자 겨울 공기가 상쾌했습니다. 참, 값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세의 언덕’에서 우리들 각자에게 던져주는 지혜의 알갱이들이 말입니다. 누구에게는 30년 뒤, 누구에게는 50년 뒤, 또 누구에게는 70년 뒤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결국 모두에게 오게 될 그 언덕에, 미리 서 볼 기회를 주고 있으니까요.

글=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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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news.naver.com/article/025/0003073764?ntype=RANKING

 

김형석 "100년 살아보니 알겠다, 절대 행복할수 없는 두 부류"

#풍경1 김형석(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올해 102세가 됐습니다. 다들 ‘100세 시대’라지만, 지금 100세를 넘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소 조심스러웠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다 연

n.news.naver.com

 

posted by 현이제이
2021. 1. 22. 16:43 시사 follow-up/기타 (Etc.)

최근에 아주 재미있게 본 드라마 <스타트업>.

그리고 그 중 한 매력 하는 한지평 역할을 한 배우 김선호.

우연히 ELLE KOREA에 나온 그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물론 화보도 좋지만,

난 인간적인 냄새나는 인터뷰가 좋아서 엘르에서 인터뷰 부분만 퍼왔다.

다음은 ELLE KOREA에서 그대로 퍼온 인터뷰 내용.

(밑줄은 내 개인적으로 담아두고 싶은 부분 :) )


콧노래를 부르네요 촬영이 잘 끝나서요. 이 주변에 맛있는 국숫집이 있대요. 그것 때문에 조금 들뜨기도 했어요(웃음). 화보 잘 찍으려고 어젯밤부터 안 먹었거든요. 오늘 날씨가 좋네요.
 
춥지만 맑은 날이죠. 이런 날 데이트한다면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옷 입기 전에 향수를 뿌려요. 데이트하면 재미있는 이야기도 한두 개 준비해야겠네요. 
 
어떤 타입의 향수를 좋아하나요 계절에 따라 다르게 써요. 선물 받은 것까지 20개 정도 있어서 향수가 선반 한 칸을 다 차지해요. 겨울에는 우디한 향을 좋아해요. 지난여름에는 로 겐조 뿌르 옴므도 즐겨 썼고요. 시원하고 무겁지 않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자주 뿌렸어요. 언젠가 좋은 향이 난다는 칭찬을 받았는데 기분 좋더라고요. 그때부터 향수를 즐겼어요. 
 
반대로 이성에게서 어떤 향이 날 때 기분 좋은가요 포근한 꽃향기요. 플라워 바이 겐조처럼. 겐조 향수에는 특유의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향을 맡아보면 겐조라는 걸 바로 알아차려요. 
 
요즘 아주 바쁘게 지내고 있죠. 〈스타트업〉 이후 당신을 이상형으로 꼽는 팬도 정말 많아요. 이토록 열렬한 반응을 얻을 거라고 예상했는지 거짓말 같아요. 하지만 기분은 좋죠. 어유, 이 정도면 성공한 인생이다 싶고. 어떤 분이 대학로 시절 사진을 ‘남친짤’이라며 올려준 것도 봤어요. 어디서 그런 걸 찾았을까요? 요즘은 회사로 선물도 자주 와요. 꿈인가 생시인가 해요. 제가 앞으로 잘해야죠. 
 
한지평의 어떤 면이 사람의 마음을 훔쳤을까요 부모님이 안 계시고 원덕 할머니와의 서사도 있고. 처음에는 측은한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모난 인간인 것 같지만 한편에는 둥글둥글한 면도 가졌고요. 지평이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시는 걸 보고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표현하는 게 행복하고 좋은 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김선호마저 지평이에게 반했던 순간이 있다면 저라면 남도산을 돕겠다는 결심을 쉽게 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지평이는 아무렇지 않게 그가 잘되게 도와주는 거예요. ‘이야, 한지평 매너의 끝이 어디야? 이렇게 멋있나?’ 했죠. 그래도 매너가 멋있는 거지, 지평이를 멋지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담백하게 연기하고 싶었거든요. 
 
자기 본연의 모습이 그에게 묻어나기도 했나요 지평이의 인간적인 면은 저와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또 원덕 할머니를 볼 때마다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연기했어요. 외할머니께서 정말 예뻐해주셨는데 저는 늘 툭툭했거든요. 참 미숙하고 서툴렀어요. 외할머니가 너무 좋아서 응석도 부리고 싶은데 마음처럼 행동하는 게 쉽지 않았던. 
 
그런 면에서는 언제 성숙해진 것 같나요 나이 먹고 군대 다녀와서요. 제가 조교여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상담해야 했어요. 훈련병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의 휴가가 잘리니까. 조교는 최선을 다해 문제없게끔 상담해 줘요. 그런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듣고 있으면 내 고민은 별것도 아닌 게 됐죠. 누군가를 상담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 아세요? 내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거예요. 
 
1년 전 〈엘르〉 인터뷰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라 했죠. 처음엔 어려웠겠어요 맞아요. 즐기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무엇이 변했고, 또 그대로인가요 아직도 제 연기를 보고 있으면 속 터질 때가 있어요. 놓친 부분, 부족한 면이 보여서요. 잘해야지. 여전히 그런 마음이에요. 반면 새로운 일을 많이 겪었죠. 일단 친구가 없던 저에게 많은 친구가 생겼고요. 
 
인기를 얻고 많이 알려지면서 남모를 고민과 불안감이 생기지는 않았나요 솔직히 말하면… 들뜨고 좋아서 내가 다른 걸 볼까 봐 문득 걱정됐어요. 앞으로 작품을 고를 때 감히 ‘잘될까?’라는 생각을 먼저 할까 봐. ‘시청률이 좋을까?’ ‘이 작품이 선방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지는 않을지 무서웠어요. 
 
방법을 찾았는지 다시 다짐했죠. 하고 싶은 장면이 있는 작품을 할 거라고. 누군가 나를 먼저 불러주면 그 작품을 하겠다고. 
 
작품 방영 전에 시청률을 가늠해 본 적 정말 없나요 제가 햇병아리라 파악이 안 돼요. 아직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때니까 되도록 신경 쓰지 않으려고요. 사실 〈스타트업〉 촬영 초반엔 많이 힘들었어요. 지평이가 머릿속에 빨리 안 그려지더라고요. 이렇게 모니터링을 열심히 한 작품이 없어요. ‘욕을 먹든 안 먹든 일단 보여주자’면서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다 마음을 비우게 된 게 주혁이와 삼산텍 친구들의 연기를 보고 나서예요. 상황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지평이 혼자인 장면이 많았어요. 촬영 초반에 누구와 호흡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좀 괜찮았을 것 같아요. 방송이 시작되고 잘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나중엔 자신감이 붙었어요. 
 
자신의 연기를 자주 의심하는 편인가요 내 연기가 100% 마음에 들 순 없으니까요. 예전에는 제가 TV에 나오는 게 낯설었거든요. 이번에는 온전히 ‘내가 잘하고 있나?’를 더 고민했어요. 이제야 완전히 적응해서 제대로 된 고민을 하는 거죠. 
 
요즘은 본인의 어떤 매력이 어필될 때 속으로 환호하는지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요. 1년 전 〈엘르〉 화보처럼 자연스럽고 좀 헝클어진 모습일 때. 그런 느낌을 좋아해요. 위트 있고 부드럽고 따뜻한. 
 
드라마에선 결국 이뤄질 남녀에게만 좋은 타이밍이 찾아오잖아요. 지평이가 달미에게 고백을 조금 더 빨리 했다면 러브 라인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까요 둘이 이뤄질 거였으면 고백하지 않아도 이뤄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평이랑 달미는 인연이 아닌 거예요. 도산이와 달미가 맞는 짝이죠. 
 
인연을 믿네요 인연이라면 이뤄질 거라고 믿어요. 
 
인연과 운명을 찾아 나서지는 않고요 사랑에서는 ‘쫄보’라서요. ‘언젠가는?’ 이런 느낌으로 기다려요. 누군가를 좋아해도 먼저 좋아한다고 얘기해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상대방이 눈앞에서 ‘고백해! 고백해!’ 외치는 듯한 느낌이 들면, 그럴 때 비로소 좋아한다고 말했죠. 자연스럽게 그런 순간이 오지 않으면 고백을 못 하겠어요. ‘너 내일 몇 시까지 어디로 나와. 내가 고백할 테니까!’ 이런 건 안 되는 사람이죠. 
 
‘자만추’!  완전 ‘자만추’예요. 제 인연도 어디엔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꽤 오랜 시간 연기에 투자한 사람이죠. 현재까지의 수익 현황은 실제로 공연할 때 처음 받은 페이가 회당 1만8000원이었어요. 아무리 많은 무대에 서도 한 달에 80만 원을 벌까 말까 했죠. 차비랑 통신비 빼면 식비도 없었어요.  그래도 철이 없어서 마냥 좋았어요. 돈 생각하고 일한 적 없거든요. 그때가 28세였는데, 어머니는 얼마나 속이 터졌겠어요. 연기하는 사람의 고민은 주로 이런 거예요. ‘연기하는 건 행복하지. 그런데 나로 인해 주변인이 힘들어.’ 〈스타트업〉의 한지평으로 저를 많이 알렸잖아요. 김선호 하면 곧장 떠올리는 역할이 생긴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지금껏 거둔 가장 큰 수익이에요. 
 
한편 연극계에선 ‘우주 대스타’ 같은 존재가 됐어요. 얼마 전 시작한 연극 〈얼음〉은 티케팅 전쟁이 대단했죠. 연극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얼음〉은 〈스타트업〉 촬영이 시작될 무렵에 잡은 작품이에요. 이제 연극은 1년에 한 편 정도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체력이 되는 한 꼭 하려고 해요. 연극 무대에 서면 실력이 조금 느는 것 같아요. 생각도 많이 열리고요. 그런 욕심 때문에 계속하고 싶어요.


출처:

www.elle.co.kr/article/51405

 

김선호를 선호하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일상 속 김선호와 겐조 퍼퓸의 향기로운 순간. 하루를 시작하는 물 한 잔처럼 싱그러운 김선호의 미소와 청량한 아쿠아틱 시트러스 향의 로 겐조 뿌르 옴므. 손에 물이 담

www.elle.co.kr

 

현이제이's comment: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한 회사가 커가는 회사의 성장도 보여주고 있지만, 나는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앞으로 무궁무진한 성장을 꿈꾸고 싶은 사람으로서, 그 안에 소속된 인물들의 성장에 좀 더 주목하게 된 것 같다.

  <스타트업>에서는 한 개인이 성장하고 무르익을수록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뻔히 알려진 것만 보여주지 않는다. 한 개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그리고 특정한 선택에 대해서도 여러 인물들이 서로 다른 평가와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내 선택이 옳다는 것을 계속 타인에게 증명해보여야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억울할지라도 말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증명해보이는 과정에서, 나 자신이 성장해나가기도 한다.

  또, '선택'이라는 것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내 언행에 대한 선택도 내가 할 수 있는 선택들 중 하나이다. 내가 어떤 언행을 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줄지도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 이혼한 엄마를 따라 집을 떠났던 언니에게 지금 당장 잘 나가는 인물처럼 보이고 싶은 서달미(수지)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큰 소리를 뻥뻥 친다. 허언에 가까운 여러 거짓말로 무장한 달미에게 엄마는 조용히 "뭣도 없이 지르기만 하면 사기꾼이야. 수습하면 네 아빠고."라는 말을 하며 보이지 않는 격려와 응원을 눈빛으로 보낸다. "오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에 도전한다고 포스트잇에 적은 남도산(남주혁)의 마음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크고 작은 경우들이 있지 않는가? 지금 당장 내 현실과 다른 말을 뱉어놓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의 내 행동에 변화를 주며 노력하는 것 말이다.

 

  드라마에서 인물들이 우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 보기 힘든 드라마였지만ㅠㅠ 중간중간 주옥같은 또는 마음에 와 닿는 대사들과 장면들, 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좋았고,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들도 너무 좋았던 드라마이다.

 

 

posted by 현이제이
2021. 1. 22. 15:59 hyuni's story

  2020년 12월 3일, 대수능이 끝이 났다.

  일반인인 내가 느끼기에도 이번 대수능이 특히 더 크고 무겁게 느껴졌던 이유는 아무래도 신종 코로나(COVID-19)의 발병 및 유행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말 그대로 신종 유행병이기 때문에 백신도 이제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 데다가, 무서울 정도로 강력한 전염력은 대다수의 사람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고 타격을 주었다.
  그리고 교육업계와 학생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이번 수능을 준비한 학생들은 학교 개학도 늦춰지는 일이 있거나, 학원에 가는 일도 조심스러웠을 것이며, 너무나도 달라진 교육 환경 속에서 어떻게 공부를 했을지 정말 혼란스럽고 고민도,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결과가 만족스럽든, 만족스럽지 않든, 2020년의 (2021학년도) 수능을 끝마친 것에 대해 먼저 수고했다고, 애 많이 썼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수능을 대비하며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을까 싶은데, 수능 당일에 있었던 여러 문제들이 꽤 많이 들려서 더 안타까운 마음도 크게 든다. 내가 들은 경우들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1) 책상과 교탁(책상) 사이의 좁은 틈새를 오가는 감독관 때문에 (비말 등의 차단으로 코로나 전염을 막고자 설치한) 가림판이 부서지거나 떨어져 학생이 문제를 푸는 데 방해가 된 경우
2) 시험 종료를 알리는 타종이 2분 일찍 되어 혼란을 빚은 경우
(이러한 오류를 늦게 감지한 감독관으로 인해 감독관마다 답안지를 다시 나눠주는 타이밍이 제각기 달랐던 것, 앞뒤 자리 위치에 따라 학생들에게 주어진 답안지 마킹 시간에 크게 차이가 났던 것, 답안지를 돌려 받았을 때 다른 학생들의 답안지가 잘못 주어진 것 등의 문제점 발생)
3) (코로나로 인해 교실 당 학생 수 조절 때문인지) 개교 70년이 넘은 어느 지방 학교에서 나무로 된 오래된 바닥재 때문에 감독관들이 이동할 때마다 나는 심한 삐그덕 소리로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방해가 된 경우
4) 감독관들 사이의 대화로 인해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방해가 된 경우
5)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을 입고 시험장에 온 학생으로 인해 그 학생이 움직일 때마다 나는 방호복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다리를 떠는 소리 때문에 여러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방해가 된 경우
6) 기타 시험문제에 관한 오류 - 사회탐구영역 어느 과목에서 한 문제가 특정 정권에 해당하는 정책을 물었는데, 다른 선택지들이 모두 지나치게 거리가 먼 시대들에 해당하여 선택지에서 답을 고르기가 너무 쉬울 뿐만 아니라, 해당 문제 또는 출제자가 특정 정권의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생긴 경우

  대략 내가 알게 된 경우들만 적어보았을 때 이 정도이다.
  내가 들은 것만 이 정도인데, 얼마나 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을까.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들이 있다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해결되지 않는 불만족스러운 점들이 있어도, 정말정말 아쉽지만 어서 학생들이 멘탈 극복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학생들의 서러운 마음에 충분히 공감하고, 토닥이면서도, 살면 살수록 별의별 일들이, 부당하고 부조리한 일들이 많더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나의 노력과는 별개로, 시스템의 허점들 때문에, 다른 것들을 고려 및 배려하지 않고 주어진 의무들과 보여지는 것들만을 겨우 이행하는 사람들 때문에, 잘못된 타이밍 때문에, 나와 인연이 아닌 장소와 사람들 때문에 내가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거나 억울한 경우가 생기는 일이 세상에 비일비재하다. (사실 나도 바로 얼마전 있었던 개인적 억울함을 안고 이 글을 쓰는 건 안비밀...)

 

  나의 이번 글은, 그러한 일들이 당연하다는 의미도 아니고, 참으라는 의미도 아니며,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에 너무 마음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글이다. 예기치 않은 일에 조금이라도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상황대처능력 및 유연성과 융통성을 키울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최선을 향해 나아가는 꿋꿋함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무 심한 동요감이나 자괴감에 휘둘리지 않음으로써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글이다. 나의 이번 글은 학생들을 위한 글이면서도, 나 자신을 위한 위로의 글이다.
  살면서 내가 평가받는 일들은 정말 많다. 학교에 다니면서 보았던 중간, 기말고사들, 그리고 수능까지도 학생들에게는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오히려 그나마, 인생 전체로 보면 공정한 편에 속하는 것일지도... 공정함과 공평함, 체계성을 갖추는 것이 당연해야 하는 여러 가지 평가들은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을 저해하는 요인이 내 개인적 상황이나 요인일 수도 있고, 외부적 요인, 혹은 그 평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일들 하나 하나에 너무 크게 노여워하고 상심하면 내가 너무 힘들어진다. 너무 무심해도 안 되는 것이지만서도... 이건 사실 나조차도, 예전이라면 모를까, 요즘 들어서 부쩍, 어려운 일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또 다독여본다. 마음 속에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 모두, 얼른 딛고 일어서서 앞으로 잘 될 일들에만 집중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다시 받았으면 좋겠다. 내 안에 있는 독은 또 다른 독을 낳기에, 하나도 좋을 것이 없거든.

  화이팅!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 오랫동안 임시저장으로 묻혀왔던 글... 이제서 오픈! ^^;;)

 

posted by 현이제이
2020. 8. 20. 17:53 번역(Eng-Kor)

이번 표현은 페이스북(Facebook)이 향후 VR 헤드셋 사용과 관련하여 오큘러스(Oculus)와의 로그인 연동 계획을 발표했다는 다음 기사에서 나온 표현이다. 

 

<Facebook is making Oculus’s worst feature unavoidable>

www.theverge.com/2020/8/19/21375118/oculus-facebook-account-login-data-privacy-controversy-developers-competition

 

Facebook is making Oculus’s worst feature unavoidable

If you love Facebook, you were already fine. If you hate it, you’re in trouble.

www.theverge.com

 

직역하면 페이스북이 오큘러스의 최악의 기능을 불가피하게 만든다는 뜻인데,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하므로, 처음에는 '페이스북, 오큘러스의 최악의 기능 끌어들인다'로 번역했다가, 사실 기사에서 '최악'이라고 평가하는 투가 적당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페이스북, 오큘러스와의 로그인 연동 계획 발표' 정도로 무난히 번역하면 될 것 같다.

 

이 기사에서 살펴볼 문장이다.

 

Despite a wave of posts about people selling their Oculus Quest headsets, the odds seem stacked against a consumer revolt.

이를 적당히 의역하여,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 헤드셋 판매자들에 대한 불만글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반란의 승산은 희박해 보인다.

로 번역해보았다.

 

여기서 알아볼 것은 두 가지. odds are stacked against와 '승산'이라는 표현이다.

 

1. odds are stacked against와 짝꿍으로 쓰일 수 있는 반대표현이 odds are stacked in favor of이다.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보면 각각 '~할 가능성이 없다'와 '~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against와 in favor of는 상반되는 표현으로 한 쌍처럼 쓰인다. argue against / argue in favor of 처럼..)

번역은 어디까지나 비슷한 맥락의 여러 가지 표현으로 사용가능하기에,

the cards/odds are stacked against ~ : 상황이 ~에(게) 불리하다

로, odds를 cards로 대체하기도 하고, '가능성'을 유리하다, 불리하다로 번역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odds는 (어떤 일이 있을) 공산(公算), 가능성 을 의미한다. cards와도 대체가 되는 모양이다. 영어 표현들을 보면 미국 사람들은 참 카드를 좋아하는 듯..)

 

네이버에서 제시한 옥스포드 영영사전[Oxford Idioms Dictionary for Learners of English]에서는,

- the cards/odds are stacked against somebody/something : it is not likely that somebody/something will succeed, because they/it will have many problems or difficulties

로 풀이하였다.

 

다음은 네이버 사전에서 그대로 가져온 예문들이다. 알아두면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The odds are stacked against him.  그가 당첨될 확률은 아주 적어.

I am not the one to give up so easily even when all odds are stacked against me. 나는 승산이 없을 때에도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Sounds like the odds are stacked against us. 우리에게 승산이 없을 것 같다.

But the odds are stacked against Angola. 그러나 앙골라에게 승산은 없다.

But the odds are stacked against you. 하지만 상황은 자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네.

 

 

2. 두 번째로, '승산'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이길 수 있는 가능성, 또는 그런 속타산 [네이버 국어사전] 을 의미하므로,

 

승산의 가능성이 있다 (x)

승산이 있다 (o)

승산이 없다/희박하다 (o)

도저히 이길 승산이 서지 않았다 (o)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미 '가능성'을 내포하는 단어이므로, 또 가능성이라는 표현을 쓰면 쓸데없는 중복이 된다!

마치 '역전'(驛前-역의 앞쪽)을 '역전앞'으로 잘못 쓰는 것처럼...

 

 

 

 

posted by 현이제이

지난 포스팅에 이어 Session 3의 내용을 정리한다.

 

초간단 요약을 원하시면 밑줄과 형광펜 표시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이전 포스팅 참조:

2020/07/21 - [시사 follow-up/교육 (Education)] - [펌] (온라인 세미나) 언택트 시대 교육의 변화와 그 미래 ①

2020/07/31 - [시사 follow-up/교육 (Education)] - [펌]+[comment] (온라인 세미나) 언택트 시대 교육의 변화와 그 미래 ② - Session 1

2020/07/31 - [시사 follow-up/교육 (Education)] - [펌]+[comment] (온라인 세미나) 언택트 시대 교육의 변화와 그 미래 ③ - Session 2)

 

Session 1: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시대 교육의 변화와 그 미래(박종길 박사) 
-왜 교육의 진화가 필요한가?
-교육의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교육의 모습
-학원의 대응 전략: NEXT 캠퍼스 

Session 2: 격변의 시대 변화를 맞이하라: 학원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이상석 교수) 
[언택트 온라인 교육 학원 비즈니스. 무엇이 다른가]
-온라인 학원 비즈니스, 기존 오프라인 운영과 차별성
-체질 개선 방안 및 운영 전략 

Session 3: 학원의 온라인 교육 운영 전략 A to Z (포인블랙 임지환 대표) 
[학원에서의 온라인 교육 운영법과 비즈니스 모델]
-온라인 강의 설계법과 강의 영상 제작 방법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방법
-비즈니스 모델 설계

 

Session 3: 학원의 온라인 교육 운영 전략 A to Z (포인블랙 임지환 대표)

 

이번 세션에서는 크게,

1. 디지털 교육환경에 대한 니즈와 이러한 현실에 마주한 교육기관들의 현황

2. 포인온 캠퍼스의 역할

3. 강사들의 영상 퀄리티 높이기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육기관들은 현장수업이 곤란해지고, 디지털 교육환경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지만,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용이나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 등으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포인캠퍼스가 강의영상 제작부터 교육 학습시스템 제공까지 해주는 곳이며, 어떤 플랫폼이고 어떤 절차로 강의 제작 및 운영이 이루어지는지 소개한다. 또한, 다른 플랫폼과 비교하여 포인캠퍼스만이 갖는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따라서 나는 개인적으로 이 세션을 이번 강의에서 큰 비중을 두지 않고 보았기 때문에 내용도 다소 간략히 정리하게 되었다.)

  포인캠퍼스에서의 강의 개설 및 수강은 '전문가 배정 - 강의 기획 - 강의 촬영 - 강의 편집 - 폐쇄형 시스템 개설 - 강의 업로드 - 승인된 사람만 접근 - 강의 수강'의 절차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캠퍼스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 제작툴로 강좌를 만들고, 교육기관의 상황에 맞게, 학교별/학년별/수준별 등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으며,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창출을 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온라인 강의 영상에서 강의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것은 강사들의 강의 및 전달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카메라 앞에 서야하는 강사들은 처음에는 어색함과 부담감을 갖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 세션에서 임지환 대표님께서는 설민석, 이시원, 김미경, 이다지 선생님 등의 스타강사들도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카메라의 영상이 자연스러워지기까지 수십년간 카메라를 앞에 두고 수업에 임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스타강사들처럼 되려면, 혹은 이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카메라와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하시며, 카메라를 늘 곁에 두고 본인의 강의 전달력을 높이라고 당부하셨다.

 

 

세미나 시청한 곳 출처: 포인온(Poinon) https://www.poinon.com/campus/list

세미나 홍보물:

https://blog.naver.com/poinon_official/222020269565

 

[온라인 세미나] 언택트 이코노미 시대의 학원 전략

[온라인 세미나]언택트 이코노미 시대의 학원 전략 온라인 교육 시스템 운영법 및 비즈니스 모델안녕하세요...

blog.naver.com

세미나 신청 후 초대코드 받아서 시청한 것이어서 그냥 들어가시면 보이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트렌드 파악에 도움이 많이 되는 자료인 것 같아서 혼자서 내용을 정리해볼 겸, 출처를 밝히고 포스팅해봅니다.

 

posted by 현이제이
2020. 8. 13. 01:25 시사 follow-up/기타 (Etc.)

[Sotheby's is really your only pure play. There has been a duopoly for a long, long time. (소더비는 집중투자 종목으로 꼽을만합니다. 예술 경매시장은 2개 기업이 석권해왔죠.)]

 pure play = 단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 전문성이 뛰어난 분야, 특정 주식에 집중된 투자.

 

cf)

 duopoly = 2개의 기업이 전체 시장을 석권하는 체제.

 monopoly = 독점, 하나의 기업이 한 산업을 지배하는 시장.

 oligopoly = 두 개 이상의 소수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형태.

 

[Sotheby's made a big push in China. This is trophy property. (소더비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엄청났습니다. 소더비에 대한 투자가치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trophy property = 상위 2%의 자산, 높은 투자가치

이는 부동산 시장 용어로, 그만큼 투자가치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하게 Trophy wife라는 용어를 예로 들면 성공한 중장년 남성들이 마치 트로피를 획득하듯 젊고 예쁜 아내를 맞이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1990년대 초 경제전문지 포춘이 집중 보도해 화제를 모았던 용어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지 소로스죠. 42살 어린 여성과 세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CNBC 영어자막]

Sotheby's is really your only pure play.

There has really been a duopoly for a long, long time.

And it is a play, you talked about Tina there is no alternative.

But this is an alternative, actually in that art as an asset class is actually becoming not very liquid.

Absolutely true. But it's an inflation hedge.

It is a bet also on the creation wealth around the world.

Sotheby's in particular, made a big push in China.

This is trophy property. Sadly though, I blew it. I don't own it now.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374&aid=0000036149

 

[톡톡! CNBC] pure play = 단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

■ 톡톡! CNBC소더비 주식을 어떻게 추천했었죠?[Sotheby's is really your only pure play. There has been a duopoly for a long, long time. (소더비는 집중투자 종목으로 ...

news.naver.com

 

posted by 현이제이
2020. 8. 13. 01:19 시사 follow-up/기타 (Etc.)

[매경TEST] 이것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한 업체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슈가 됐다. 이것은?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온쇼어링(Onshoring), 인쇼어링(Inshoring), 백쇼어링(Backshoring)이라고도 한다. 저렴한 인건비를 이유로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은 반대말이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한 업체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슈가 됐다.

 

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5/533658/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는?

[매경TEST] 이것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한 업체들이 다시 국내로 �

www.mk.co.kr

 

posted by 현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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